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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로벌 제약기업 머크의 350년 경영 비결, 환자 위한 '한마음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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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로벌 제약기업 머크의 350년 경영 비결, 환자 위한 '한마음 ESG'
환자를 위한 한 마음에서 시작해
저출생 ·의료 접근성 해결 노력
기후변화 대응 위한 친환경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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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5 06:00
- 수정 2024.11.18 17:39
- 기자명 김민건 기자
[편집자 주] 초저출생·초고령화시대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성과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경영 전략이 됐다. 인류 건강과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하면서 지속 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이제약산업에 맡겨졌다. 이번 특집 기획에서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선보이는 의료 접근성 확대,환경 지속 가능성, 포용적 조직 문화 구축 등 전방위적 ESG 활동을 조망한다.
[팜뉴스=김민건 기자] 1668년 독일 다름슈타트의 작은 '천사 약국'에서 시작한 머크는 350년 이상 역사를 가진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화학 기업이다. 현재는 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및 일렉트로닉스 3가지 산업 분야를 주축으로 글로벌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머크도모든 사업 기반에지속가능성을 두고 있다.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 따라 ESG 경영 전략을 설정했으며,세계 6만3000명의 직원이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을 창조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부인 머크 바이오파마는 세계적인 특화 혁신기업(Global Specialty Innovator)에 맞춰 면역항암·종양, 신경면역, 내분비, 난임까지 총 4가지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환자를 위한 한 마음(As One for Patients)'이라는 기업 이념 아래 혁신을 통해 전 세계 환자 수백만 명에게 신약 접근성을 확대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머크이해관계자와 환자를 포함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혁신 기술과 의료적 혜택을 제공하고,전략적인 파트너링으로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3가지 전략이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난임이다.호르몬제제와 배아 인큐베이터, 배양액 등에 이르기까지 난임 치료 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치료제와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기업 차원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일하기 좋은 직장을만들기 위한노력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유지하기 위한저출산 개선 노력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낮은 출산율이 이슈로 대두하고 있다.각국 정부 차원에서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립이 이어지며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2023년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머크는 난임 치료시장을 리드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의 생명 탄생에 기여하며 저출생 문제에서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2023년 가장 심각한 저출산을 겪은 아·태지역 내인식 증진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저출생 대응 이니셔티브인 '퍼틸리티 카운츠(Fertility Conunts)'를 설립한 이유다.
▷일과 가정 양립하는 다양성, 포용성, 평등성 기업 문화
머크는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성과 포용성, 평등성에 기반한기업문화 조성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머크에서는 2030년까지 그룹 내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해 매니저 이상 여성 리더비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여성 친화적인 일터 조성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힘쓴다는 목표다.
지난해직원들의 가임 여정을 돕는 '가임 지원 프로그램(Fertility Benefit Program)'도 운영하기 시작했다.모든 머크 직원이 결혼 여부,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난임 치료 비용과가임 능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도 국내저출생 문화 해결을 위해 기업 차원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머크의 ‘가임 지원 프로그램(Fertility Benefit Program)’을 올해부터 한국에도 도입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머크 본사가 위치한 독일을 비롯 영국, 스위스 등 8개 국가에 우선적용됐으며, 국내에서도초저출생 문제에 공감해 다른 국가에 비해 일찍도입했다.
또한 여성·가족 친화적이며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탄력 근무제(Flexible Work hour), 재택근무, 출산 휴가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재 임원급60%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여성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서울시의회가 선정한 '일·가정 양립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0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개최한 제4차 인구2.1 세미나에서 '넉넉한 부모시간 지원 우수기업'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환자를 위한 마음' 긍정을전파하는 가치
머크는 '환자를 위한 한 마음(As One for Patients)'라는 기업 가치 아래혁신 신약이 필요한 환자와소외계층에게 의료 접근성 확대를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가치를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 머크에서는 2030년까지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머크가 보유한 혁신 기술과 의료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다.
글로벌 머크에서는 중저소득 국가 대상 의약품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SHAPE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두경부암, 대장암, 방광암 등 머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의약품 접근성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2023년에는 글로벌 차원으로 5700만 명의 중저소득 국가에게 의료 혜택을 확대 제공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도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 제고와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학회와질환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국내 의학 및 의약 부분 학술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도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운영하는 머크 학술상을 통해연구·학술 활동을 지원하며항암제와 난임 분야의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생식의학회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후원 중이다.
다양한 팀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CSR/ESG 이니셔티브'머크누리' 팀을 통해서는 2018년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키우며 바른 성장을 응원하는과학 경험 체험누리마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도서 구입 기부금 전달과직업 체험 활동 지원, 머크 생산 시설 견학 등 매년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또한 대장암 전문의들과 함께 대장암 환자 지원을 위한 일취월장(腸) 캠페인, 2011년부터 협력해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2020년 9월부터 매년 5000만 원씩 5개년도 동안 성장호르몬 치료가 어려운 저소득 가정아동의 치료 등 환자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초록 행보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과 다양한 과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머크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룩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공정 관련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거나 배를 이용한 상품 운송 등 다양한 기후 변화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23년에는 2020년 대비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17% 감소했으며, 전력 사용량 중 50%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대체했다. 아태지역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2022년에는 유통 파트너인 쥴릭파마와협력으로6개 APAC 국가에서 CO2 영향을 12% 감소시키고 유통 영역에서 750톤탄소를 절감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도 2022년부터 난임치료제를 중심으로 제품 패키지를 친환경 포장인 슬림팩(Slim Pack)으로 교체하며 친환경 행보를 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형태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바꾸며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키워드
#한국머크
김민건 기자kmg@pharmnews.com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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